뷰페이지

‘만년 2위’ 김가영 준우승 악연 끊고 ‘3전4기’ 로 두 번째 대관식

‘만년 2위’ 김가영 준우승 악연 끊고 ‘3전4기’ 로 두 번째 대관식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1-04 23:57
업데이트 2022-01-05 00: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LPBA 투어 NH농협카드 결승‥강지은 4-1로 제치고 투어 2승 신고

준우승 악연에 시달렸던 김가영(39)이 ‘만년 2위’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떨쳐내고 네 번째 도전 만에 기어코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두 번째 ‘여제 대관식’의 주인공이 됐다.
이미지 확대
김가영이 4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끝난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지은을 4-1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오른 뒤 엄지를 치켜올려 보이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이 4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끝난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지은을 4-1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오른 뒤 엄지를 치켜올려 보이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은 4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7전4선승제)에서 강지은(30)을 4-1(11-6 11-6 10-11 11-1 11-6)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투어 첫 시즌인 2019년 12월 6차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류지원을 3-1로 제치고 첫 정상에 오른 지 무려 25개월 만의 두 번째 우승.

상금 2000만원을 챙긴 김가영은 시즌 합계 3060만원이 되면서 상금 부문 종전 6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준우승 상금 600만원을 보태며 3150만원을 쌓아 2위 자리를 굳게 지킨 강지은에 불과 90만원 적다.

김가영은 세 번째 시즌을 맞은 LPBA 투어에서 이전까지 통산 4차례나 결승에 진출했지만 첫 우승 이후 메번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2020~21시즌 3차전에서 이미래에 져 준우승에 그친 이후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에서 김세연에게, 올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스롱 피아비에게 잇달아 무릎을 꿇었다. 3회나 되는 준우승 횟수는 LPBA 투어에서 가장 많았다.
이미지 확대
김가영이 4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끝난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날카로운 눈매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이 4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끝난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날카로운 눈매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은 첫 세트 중반까지 이날 결승에서야 투어 첫 대결을 펼친 강지은에게 끌려갔다. 그는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인 휴온즈 챔피언십에서 먼저 투어 2승째를 거두며 4개 대회 연속 ‘톱5’ 성적을 낸 가파른 상승세의 주인공.

3·4·8의 초구 배치에서 선공을 잡은 김가영은 6이닝을 공타로 돌아섰다. 강지은 역시 번번히 수구가 적구를 깻앞 한 장 차이로 빗나가 한숨을 토했지만 5이닝째 먼저 옆돌리기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0-2가 될 때까지 첫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끌려간 김가영은 그러나 7이닝째 뱅크샷으로 2-2 균형을 맞추면서 큐를 달구기 시작했다.

강지은이 두 점을 더 달아났지만 김가영은 되돌리기 뱅크샷과 옆돌리기 등을 잇달아 몰아치며 5점짜리 하이런을 앞세워 7-4로 판세를 뒤집었다. 이어 다시 두 점을 만회하고 뒤돌리기로 만든 10-6의 세트포인트를 다시 뒤돌리기로 마무리했다.
이미지 확대
김가영이 4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끝난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지은을 4-1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오른 뒤 엄지를 치켜올려 보이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이 4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끝난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지은을 4-1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오른 뒤 엄지를 치켜올려 보이고 있다. [PBA 제공]
에버리지 0.647-0.353의 우세 속에 2세트 역시 강지은을 11-6으로 돌려세운 김가영은 세 번째 세트 10-10에서 수구를 바꿔치는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파울을 당한 뒤 곧바로 점수를 내줘 세트를 허용했다. 그러나 4세트 김가영은 강지은을 1점에 묶어두고 두 차례의 옆돌리기로 만든 10-1의 세트포인트에서 되돌려치기로 마지막 점수를 채워 세트 3-1로 앞서 나갔다.

5-3으로 앞서가던 강지은의 5세트 초반 선전도 김가영은 4연속 득점으로 멈춰세웠고, 뱅크샷으로 두 점을 수확해 만든 10-6의 챔피언십 포인트를 뒤돌리기로 마무리한 뒤 두 손으로 엄지를 치켜세우며 환호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