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고도 훤한 길… 김시우 ‘PGA 돈 잔치’ 주인 될까

눈 감고도 훤한 길… 김시우 ‘PGA 돈 잔치’ 주인 될까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8-19 22:16
업데이트 2020-08-20 01: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내일부터 ‘총상금 710억원’ PO 1차전
PGA “金, 코스 익숙… 파워랭킹 12위”

이미지 확대
김시우 EPA 연합뉴스
김시우
EPA 연합뉴스
6000만 달러(약 710억원)의 ‘돈잔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이하 PGA PO)가 마침내 시작된다.

지난주 윈덤챔피언십으로 2019~20 정규시즌을 모두 마친 PGA 투어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보스턴(파71)에서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 돌입한다. PGA PO는 이 대회와 BMW 챔피언십, 투어챔피언십 등 3개 대회로 이어지는데 총상금은 최종 우승자가 가져가는 1500만 달러(약 178억원)의 보너스를 포함해 무려 6000만 달러에 이른다.

윈덤 대회에서 결정된 페덱스컵 상위 125명으로 1차전을 치르고 직전 대회 성적에 따라 2차전에는 70명,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한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던 김시우(25)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시우는 19일 PGA 투어가 발표한 노던 트러스트 ‘파워랭킹’에서 12위에 올랐다. 이는 이전 대회 등을 바탕으로 우승 가능성을 저울질해 보는 전망 순위다.

PGA 투어는 파워 랭커 20명을 추린 후 김시우에 대해 “시즌 최종전에서 8차례 연속 컷 통과 끝에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뒀다”면서 “공동 5위로 마친 2016~17시즌 PO 2차대회(델 과학기술)를 포함해 네 차례나 TPC 보스턴에서 경기를 치른 터라 코스에 익숙하다”고 평가했다.

윈덤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그룹을 지키다 마지막 날 공동 3위에 그쳤지만 페덱스컵 순위가 종전 121위에서 82위로 높아진 김시우로서는 2차 대회 컷인 70위 이내로 들려면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시우 외에도 페덱스컵 31위와 61위로 PO를 시작하는 안병훈(29)과 강성훈(33)은 투어 챔피언십까지 살아남으려면 1차전 성적이 아주 중요하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관전포인트다. PGA 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83승)에 1승을 남긴 우즈는 우승 외에도 47위인 페덱스컵 랭킹을 30위 이내로 올리는 게 당면 과제다. 그는 페덱스컵 원년인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 플레이오프의 최종 승자가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0-08-20 26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