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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믿어주세요, 홀인원은 100% 진짜”

트럼프 전 대통령 “믿어주세요, 홀인원은 100% 진짜”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3-30 11:55
업데이트 2022-03-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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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플로리다 골프장에서, 의심의 눈초리 쏟아지자 성명 내고 반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골프에서 홀인원을 했다면서 성명까지 내고 호들갑을 떨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의원 선거를 준비 중인 팀 스웨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금 홀인원을 했다”며 당시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이 리트윗에 댓글을 달고 사실 여부에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 “100% 사실”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언론에 배포했다. 그는 자신이 전직 프로 골퍼 3명과 함께 자신 소유의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쳤다면서 7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홀인원 상황을 묘사한 뒤 함께 동반 라운드한 이들이 자신보다 시력이 조금 더 좋아 홀인원 사실을 먼저 눈치챘다고 전했다.

또 많은 사람이 정말 홀인원이 여부를 물어봐서 이 성명을 낸다면서 “여러분은 지금 내가 자랑하고 있다고 말하겠지만 나는 자랑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홀인원을 확인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도 링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 홀인원을 작성한 뒤 동반자들과 홀 앞에서 축하 쵤영을하고 있다.[팀 스웨인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 홀인원을 작성한 뒤 동반자들과 홀 앞에서 축하 쵤영을하고 있다.[팀 스웨인 트위터]
뭇 사람들이 홀인원에 대해 의심하는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광’이면서도 ‘반칙왕’으로도 명성이 자자하기 때문이다. 특히 핸디캡에 관한 의문은 임기 4년 내내 따라다녔다. 핸디캡은 골프장 시스템에 타수를 입력해 산출되는데 대통령 재임 기간 트럼프가 등록한 타수는 3개에 지나지 않아 ‘보여 주고 싶은 스코어’만 등록한 것이라는 비아냥을 받기고 했다.

미국 ESPN의 칼럼니스트 릭 라일리가 100명을 인터뷰해 밝힌 트럼프의 ‘악행’을 보면 중 거짓 스코어를 적어 내는 건 일상사였다. 짧은 퍼트 때는 퍼터를 잡는

순간 이미 ‘OK’(컨시드)고, 티샷을 실수하면 동반자에게 양해를 구하지도, 묻지도 않고 ‘멀리건’(재티샷)을 치는 등 골프 매너와는 담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재임 기간 그는 모두 296차례 골프장을 방문했다. 평균 4.9일에 한 번꼴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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