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허리 통증 이겨낸 정경미 “감격스러운 2연패”

<아시안게임> 허리 통증 이겨낸 정경미 “감격스러운 2연패”

입력 2014-09-23 00:00
수정 2014-09-2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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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기뻐하는 정경미
<아시안게임> 기뻐하는 정경미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급 결승에서 북한 설경을 꺾고 금메달을 딴 정경미가 서정복 감독 등에 업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리가 아파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진통제를 맞아가며 참아냈습니다.”

한국 여자 유도 사상 첫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정경미(29·하이원)는 “대표팀의 맏언니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길을 열어준 것 같다. 더 좋은 선수들이 나올 텐데 내가 먼저 이름을 올려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경미는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78㎏급 결승에서 ‘라이벌’ 설경(북한)을 지도승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정경미는 이번 금메달로 국내 여자 선수가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정경미의 금메달 뒤에는 고통을 참아내고 목표를 향해 굵은 땀을 흘린 정성이 녹아 있어 더욱 값지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정경미는 고질적인 허리 디스크 통증으로 고생했다. 3개월 전부터는 허리에 주사 치료를 받으며 재활에 몰두했다.

허리의 힘이 중요한 업어치기를 주기술로 사용하는 정경미에게 허리 통증은 견뎌내기 어려운 고통이었다.

경기를 마친 정경미는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다”며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코칭스태프와 부모님, 동료, 후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 때문에 주사 치료와 재활 운동을 계속 했다”며 “상대가 북한 선수인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라서 긴장도 많이 했지만 다치지 않고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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