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오노 때문에 울어버린 안창림

아… 또 오노 때문에 울어버린 안창림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8-30 22:38
업데이트 2018-08-31 01: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연장전 석연치 않은 판정 절반패 銀

안창림(남양주시청)이 오노 쇼헤이(일본)를 또 넘지 못했다.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레방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kg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안창림이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자카르타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레방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kg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안창림이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자카르타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안창림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숙적’ 오노에게 연장전 골든스코어 절반 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는 정규시간 4분을 지도 둘씩 주고받아 들어간 연장 7분 9초 상대 선수의 허벅다리 후리기를 잘 막아냈는데, 착지 과정에 팔꿈치가 바닥에 닿았다는 이유로 오노의 승리가 선언됐다.

안창림은 경기 뒤 “팔이 닿은 것으로 판정을 내린 것 같다”며 “시간을 되돌릴 순 없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인정해야 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팔꿈치가 몸 안쪽으로 들어갔는지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전광판 화면에도 팔꿈치가 몸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나와 절반 득점이 아니라고 어필했지만, 심판부 자체 비디오 시스템을 활용해 득점으로 인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노에게 다섯 차례 모두 지며 시상대에서 끝내 눈물을 비친 안창림은 “이번 대회가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며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4년 전 인천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도 니이조에 사키(일본)와의 여자 70㎏급 결승 연장전 허벅다리 후리기로 절반 패를 당해 은메달에 그쳐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앞서 여자 63㎏급 패자 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한희주(용인대)는 간카이츠 볼드(몽골)를 연장 골든스코어 5분 만에 절반으로 눌러 동메달을 땄다. 유도에서는 이날 은 2, 동메달 하나에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8-31 26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