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축구 홍정호 “유럽진출 센터백으로서 책임감 막중”

獨축구 홍정호 “유럽진출 센터백으로서 책임감 막중”

입력 2013-09-02 00:00
업데이트 2013-09-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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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중앙 수비수로서 책임감을 특별히 강조했다.

NFC 들어서는 홍정호 홍정호가 2일 오후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이 실시되는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서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아이티, 10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NFC 들어서는 홍정호
홍정호가 2일 오후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이 실시되는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서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아이티, 10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홍정호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2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해 “내가 잘해야 한다”는 말을 가장 먼저 꺼냈다.

그는 “더 많은 한국 중앙수비수들이 유럽에 진출하려면 내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런 책임감을 느끼고 새로 축구를 시작하는 것처럼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전날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하고 이날 귀국했다.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독일 1부 리그에 진출한 중앙 수비수가 됐다.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지동원, 구자철이 워낙 잘했기 때문에 나에게 기대가 많은 것 같았다”며 “적응을 잘해 앞서 활약한 선수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지난 시즌 임대 선수로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맹활약해 팀의 1부 리그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홍정호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입단한 배경에는 지동원, 구자철은 눈부신 선전이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홍정호는 각급 대표팀에서 활약해 대형 수비수가 될 재목으로 주목을 받았다.

안정적 수비, 효과적인 공격가담, 감각적인 전진 패스가 돋보여 ‘제2의 홍명보’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다리 부상 때문에 작년 런던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대표팀에 차출됐다.

홍정호는 “다리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1년 전 절뚝거리면서 독일에 간 기억이 난다”며 “계약서에 사인하러 이번에 독일로 다시 건너가면서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반드시 경쟁력을 입증해 한국인 수비수들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홍정호는 지난달 28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허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그는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6일 아이티, 10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어떤 방식으로 기용될지 불투명하다.

홍정호는 “빨리 물리치료를 받았으면 상태가 더 나아졌을 터인데 약만 먹고 독일에 갔다 오면서 회복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예 못 뛸 정도로) 큰 문제는 아니다”며 “일단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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