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월드컵 첫 승·16강 목표, 브라질 잡겠다”

지소연 “월드컵 첫 승·16강 목표, 브라질 잡겠다”

입력 2015-05-13 13:37
수정 2015-05-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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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 합류…”동료들 훈련에 월드컵 실감난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간판인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은 13일 “월드컵 첫 승이 목표이고, 그다음 16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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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공과 함께’
’늘 공과 함께’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지소연이 13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에서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소연은 이날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달 열리는 캐나다 여자월드컵의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잉글랜드 여자 프로축구 첼시에서 활약하는 그는 12년 만에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12일 귀국했다.

그는 “월드컵 무대는 처음인 만큼 우선 첫 승을 올리고 그 다음이 16강 진출”이라며 첫 대결 상대인 “브라질을 잡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 합류해 동료들이 훈련하는 것을 보고 월드컵이 시작됐구나 실감이 난다”며 “처음 월드컵인 만큼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도, 동료들도 월드컵 무대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던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제 경기를 뛰고 왔는데, 시차 적응 말고는 아무런 문제는 없다”며 “월드컵까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소연은 “월드컵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010년의 붐을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1차전 상대인 브라질에 대해서는 “예선에서 강팀을 만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며 “준비한 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소연은 “영국에서 뛰면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몸이 좋아진 것이 달라진 점”이라며 “영국 축구의 경험이 월드컵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소연은 영국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올해 영국 축구 올해의 선수로 뽑힌 지소연은 “상을 받고 집에 돌아오는데 많은 사람이 알아봐줘서 놀랐다”며 자신의 달라진 위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국 생활 2년차가 되다 보니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고도 했다.

그는 대표팀 합류 전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기성용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지소연은 “성용 오빠는 스완지에서 최고의 선수”라며 “한국에서 두 번 같이 밥을 먹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성용 오빠가 월드컵에 나가기 전에 많이 먹어야 한다”며 “소고기와 중식을 사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소연은 대표팀 합류 첫 날인 이날 가볍게 몸을 푸는 것으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14일부터 본격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자대표팀은 20일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고, 6월4일 결전지인 캐나다 몬트리올에 입성한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6월10일 브라질, 14일 코스타리카(이상 몬트리올), 18일 스페인(오타와)과 2015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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