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오늘 동아시안컵 명단 발표… 해외파 없이 젊은 피 수혈에 초점
다음달 열리는 동아시안컵을 빛낼 샛별은 누구일까.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축구회관에서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을 공개한다. 대회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며, 한국과 중국, 일본, 북한 등 4개국이 출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유망주 발굴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파 등 국제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호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주민규(서울 이랜드)와 김동준(연세대)의 합류 여부가 관심을 끈다. 주민규는 현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최고의 골잡이이며, 김동준은 대학 ‘넘버1’ 골키퍼다. 주민규는 올 시즌 챌린지 20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경기당 0.8득점한 셈이다. 무시무시한 공격력이다.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7골)의 두 배가 넘는 골을 퍼부었다. 김동준은 지난 10일 동아시아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50명의 예비명단 가운데 유일한 대학생이다. 그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에서도 눈부신 선방으로 한국의 준우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예비명단에는 김동준을 포함해 이범영(부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 5명의 골키퍼가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올림픽 대표팀의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이상 수비수), 이창민(전남), 이광혁(포항), 이찬동(광주·이상 미드필더), 김현(제주·공격수) 등이 대표팀에 젊은 피를 수혈할 후보로 점쳐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7-20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