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꺾고 상위 스플릿 올라
제주가 프로축구 K리그 최강인 전북을 꺾는 기적을 일으켰다. 제주는 상위 스플릿(스플릿A·정규 라운드 1~6위) 경쟁을 벌이던 인천을 승점 1 차로 제치고 6위에 올랐다.제주는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상원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전북 이근호에게 2골을 내리 허용하면서 2-2 위기를 맞은 제주는 후반 43분 로페즈의 오른발 강슛으로 겨우 이겼다.
잘 버텼던 인천은 후반 37분 황의조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황의조는 13호 득점에 성공해 아드리아노(서울)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수원의 주장 염기훈은 리그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 덕분에 수원이 적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에 4-2로 이겼다. 염기훈은 전반 18분 산토스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역대 최다인 69호 도움에 성공했다.
실낱같은 6위 가능성을 이어 갔던 전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원정에서 FC서울에 2-3으로 졌고 대전과 울산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홈 포항스틸야드에서 부산을 2-0으로 격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10-05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