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대표팀 오늘 ‘원조 붉은악마’ 벨기에와 16강전… 관전 포인트는
벨기에의 오른쪽 측면 공격 대비뿐만 아니라 승부차기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사상 첫 4강 진입을 노리는 최진철호가 29일 오전 8시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강호이며 가장 탄탄한 유스 시스템을 갖춘 벨기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겼을 때 입었던 흰색 유니폼을 입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원조 ‘붉은악마’답게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벨기에를 넘어서야 한다. 이어 프랑스-코스타리카전 승자와의 8강전까지 넘으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북한이 30일 오전 5시 말리를 제압한 뒤 코트디부아르-독일전 승자를 꺾어 준결승에 이르면 ‘형제 대결’도 기대된다.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벨기에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28일 칠레 라세레나의 티에라스 발란카스 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어깨를 걸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0/28/SSI_20151028181027_O2.jpg)
대한축구협회 제공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벨기에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28일 칠레 라세레나의 티에라스 발란카스 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어깨를 걸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0/28/SSI_20151028181027.jpg)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벨기에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28일 칠레 라세레나의 티에라스 발란카스 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어깨를 걸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제공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0/29/SSI_20151029010312_O2.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0/29/SSI_20151029010312.jpg)
이틀에 걸쳐 비디오 분석을 해서 벨기에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설명했다고 소개한 최 감독은 “오른쪽 측면에서 파괴력 있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타깃맨’ 노릇을 하는 포워드 데니스 판 바에렌베르흐를 잘 막으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기니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벨기에 공수의 무게감은 더하다고 말했다. 다만 중원에 3명을 배치한 벨기에 포메이션 때문에 우리 미드필더진이 좀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고 공간 뒤를 파고드는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많지 않아 우리 수비진도 좀더 안정적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수비수 출신답게 최 감독은 “우리가 공격하고 나서 수비로 전환할 때, 역습을 당할 때 수비수들의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면서 “세트피스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벨기에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한 최 감독은 경기 상황을 보며 신축적으로 포메이션 변형을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16강전부터 연장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진행하는 데 따라 키커로 나설 다섯 선수도 마음속으로 정했음을 내비치며 그런 살 떨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대표팀 공격의 구심점 이승우(바르셀로나B)는 “전력을 분석해 보니 특별한 것이 없었다. 자신 있게 맞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 적어도 16강에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가능한 이승모(포항제철고)는 “말리와의 경기를 보니 벨기에 선수들의 체격은 좋은데 조직력이 별로였다”며 “우리가 2-0으로 이긴다”고 장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10-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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