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로이드도 이름 올려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이상 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골잡이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2015 푸스카스 상 후보로 선정됐다.FIFA 푸스카스 상은 1년간 열린 축구 경기에서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돌아가는 영예로 6일(현지시간) 발표된 10명의 후보 가운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투표와 수상자 선정 위원회의 평가 등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5월 30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홈경기 당시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수비수 세명을 달고 드리블 돌파한 뒤 문전에서 또다른 수비마저 제치고 왼발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첫골로 승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이날 3-1로 승리, 국왕컵 우승을 차지했다.
테베스는 유벤투스에서 뛰던 지난해 11월 9일 파르마전에서 자기 진영에서부터 드리블 전력 질주, 수비 3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인시켰다.
FIFA는 이 골이 1986년 멕시코월드컵 8강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골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캡틴’ 칼리 로이드가 2015 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터뜨린 골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로이드는 일본의 공세를 차단한 뒤 볼을 끌고 나오다가 일본 골키퍼가 나와있는 것을 보고 중앙선 부근에서 60m에 가까운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쪽으로 쭉쭉 날아간 공은 골키퍼 키를 넘어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로이드는 이 골로 16분만에 해트트릭을 성공, 팀의 5-2 대승에 기여했다.
이밖에 데이비드 볼(잉글랜드), 곤살로 카스트로(우루과이), 알레산드로 플로렌치(이탈리아), 웬델 리라(브라질), 필리프 멕세스(프랑스), 마르셀 은젱(카메룬), 에스테반 라미레스(코스타리카) 등의 골도 ‘베스트 10’ 안에 들었다.
FIFA는 FIFA홈페이지 등에서의 투표를 통해 11월 30일 ‘톱 3골’을 추려낸 뒤 결선 투표를 벌인다. 최종 수상자는 내년 1월11일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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