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발언 터키 축구선수, 여자경기 심판 투입 징계

성차별 발언 터키 축구선수, 여자경기 심판 투입 징계

입력 2015-12-06 14:19
업데이트 2015-12-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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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선수가 여성 심판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여자 주니어 축구 경기 심판을 보는 징계를 받았다.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뒤셀도르프의 케렘 데미르베이(22·터키)는 지난달 말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도중 옐로카드 두 장을 받고 경기 도중 퇴장을 당했다.

당시 주심은 여성인 비비아나 스타인하우스였다. 데미르베이는 퇴장을 당하면서 스타인하우스 심판에게 “남자 축구에 여자가 웬 말이냐”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축구협회 징계를 기다리는 데미르베이는 소속팀 뒤셀도르프 구단 자체 징계로 5일 독일의 한 여자 주니어 축구 경기 심판을 맡았다.

뒤셀도르프 구단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젊은 선수가 실수했을 때는 이런 방법으로 자신의 잘못을 만회하도록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뒤셀도르프의 파울 예거 구단주 대행은 “데미르베이가 여성에 대해 그릇된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면 이런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데미르베이는 “이미 스타인하우스 심판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며 “내 생각과는 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스타인하우스 심판은 2011년 여자월드컵 결승과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결승 심판을 본 베테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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