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팀 제외 조치에 벤제마 측근 ‘인종차별’ 반발

프랑스 대표팀 제외 조치에 벤제마 측근 ‘인종차별’ 반발

입력 2015-12-11 09:00
수정 2015-12-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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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으로 동료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뒤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제외된 카림 벤제마(28·레알 마드리드)의 측근이 인종 차별문제를 거론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벤제마의 에이전트 카림 자지리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라디오 RMC와의 인터뷰에서 “알제리 태생이라는 점 때문에 벤제마를 증오하는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자지리는 “벤제마가 대표팀 경기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프랑스를 싫어한다는 소문이 퍼진 것도 안다”면서 “프랑스를 싫어하는 사람이 프랑스 대표팀에서 81경기나 뛰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벤제마는 젊고 부자인데다가 잘생긴 무슬림 집안 출신 축구선수”라면서 “이런 사실이 벤제마에 대한 미움을 확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 축구협회는 성관계 동영상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벤제마를 대표팀에서 제외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벤제마는 대표팀 동료인 마티외 발부에(리옹)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검찰에 기소됐다.

벤제마는 일단 풀려났지만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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