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새해 첫 뉴스… ‘8회 연속 올림픽’ 응답한다

한국 축구 새해 첫 뉴스… ‘8회 연속 올림픽’ 응답한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5-12-28 23:08
업데이트 2015-12-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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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챔피언십’ 앞둔 신태용호, 최종 평가전 위해 UAE 출국

지난해 1월 오만에서 열렸던 제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은 ‘연습경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 1월 열리는 제2회 대회는 반드시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이 대회 성적이 2016 리우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을 가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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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앞줄 왼쪽 세 번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8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는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표팀은 새달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연합뉴스
신태용(앞줄 왼쪽 세 번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8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는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표팀은 새달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12일부터 30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FC U-23챔피언십에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기 위해 28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1월 4일 UAE 올림픽 대표팀과 1차 평가전을 치른 뒤 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 대표팀과 2차 평가전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올림픽 예선을 치렀지만 이번 리우올림픽부터는 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낸 팀에 출전권을 부여한다. 신 감독으로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도 적지 않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7∼15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32명을 소집해 훈련을 시작했고 17일부터는 25명으로 인원을 줄인 뒤 울산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최종명단 23명을 확정한 것은 26일이었다. 신태용호는 그동안 4-4-2를 기본으로 한 4-2-3-1 전술을 즐겨 사용했다.

최전방을 책임질 김현(제주)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수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1996년생인 황희찬은 유럽파 공격수로 이번 대회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뛸 예정이다. 그는 출국 직전 “매 경기 골을 넣는 게 목표다. 무조건 우승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호와 신태용호를 오가면서 공격을 조율했던 권창훈은 “이제 무릎 부상에서 벗어났으니 우승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동료들이라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새달 8일 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1월 14일 오전 1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이어 예멘(16일 오후 10시 30분), 이라크(20일 오전 1시 30분)와 차례로 맞붙는다.

대회 개최지가 중동 지역인 탓에 한 달 가까이 무더위를 견뎌야 하는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같은 조에 속한 이라크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다. 중동 축구의 특기(?)인 ‘침대축구’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선제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5-12-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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