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내년부터 생활축구와 통합해 7부리그로 확대

한국축구, 내년부터 생활축구와 통합해 7부리그로 확대

입력 2016-06-01 13:41
수정 2016-06-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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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부는 프로, 3∼4부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 5∼7부는 지역축구체육회·축구협회 ‘통합 축구클럽리그 디비전 시스템’ 도입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강영중)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내년부터 한국축구 경쟁력 강화와 선진국형 축구 시스템 구축을 위해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통합 축구클럽리그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한다.

대한체육회는 1일 “전국에 분산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생활축구와 동호인 대회 통합 관리를 위해 체육회와 축구협회가 2017년부터 통합 축구클럽리그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013년 승강제를 도입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이루어진 프로리그와 실업축구리그인 내셔널리그, 아마추어 전국 최상위 리그인 K3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기반의 생활축구 리그와는 분리돼 있다.

축구 선진국 영국은 1~24부 리그까지 있으며 1∼4부 리그는 프로, 5부 리그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 6부 리그 이하부터는 지역별 리그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독일도 1~12부 리그까지 운영하며 1∼3부 리그는 프로, 4∼5부 리그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 6~7부 리그는 아마추어 지역리그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체육회와 축구협회도 내년부터 생활축구와 엘리트 축구를 결합, 프로리그에서 기초 지역별 생활축구 리그까지 총 7개 디비전의 운영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K7 리그는 시군구 지역별 축구클럽, K6 리그는 17개 시도별 광역 축구클럽, K5 리그는 전국 단위 아마추어 축구클럽, K3∼K4 리그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팀, K1∼K2 리그는 프로팀으로 운영한다.

체육회는 또 유소년 축구리그 활성화를 위해 학교, 지역별 스포츠클럽을 연계한 통합 유소년 축구 디비전 클럽리그도 실시한다.

축구협회에 등록된 엘리트팀들이 아닌 유소년 클럽팀들을 대상으로 3개 디비전으로 나눠 대회를 운영한다는 게 체육회의 구상이다.

3부 리그는 시군구 단위 유소년클럽 대회로 운영하고, 2부 리그는 광역시도 단위 유소년클럽 대회로 치러진다. 1부 리그는 전국 단위의 최강 유소년클럽들이 참가한다.

유소년 선수들이 기량 수준에 맞는 디비전에 참가하도록 유도해 자연스럽게 팀 창단과 대회 참가 의욕을 북돋는다는 계획이다.

수준별 리그를 통해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생활축구와 엘리트 축구의 연계 발전을 꾀한다는 게 체육회의 의도다.

체육회는 “디비전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인 우수선수 발굴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으로 정착화해 다양한 계층 및 지역 간 상호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며 “리그시스템 정착을 통해 새로운 산업모델 형성으로 스포츠산업의 발전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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