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기술위원장 일문일답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4일 새로 선임된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해 “활발한 소통 능력을 갖춰 단시간에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4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신태용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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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했다. 협회와 신 감독은 합의를 끝냈다.
→큰 대회를 세 차례나 맡기게 됐다. 신 감독 본인에게도 부담이다.
-모두 고려했다. 신 감독이 계속 중도에 팀을 맡았는데 모두 경험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도자로서 좀더 강해졌으리라 생각한다.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리라 믿는다. 앞선 두 대회에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어느 정도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이란전에 대해 이야기했나.
-앞으로 하겠다. 간섭보다는 조언을 하겠다. 협회 조직을 최대한 가동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상대인) 이란을 잘 뜯어보겠다.
→기술위가 파악한 문제점을 신 감독이 어떻게 해결할 것으로 보나.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 선수들과 지도자 간 소통의 문제가 컸다. 한 덩어리가 안 됐다. 선수들의 능력은 충분하다. 다른 후보자들도 능력은 있지만 신 감독이 이른 시일 안에 소통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조 3위로 본선 직행이 좌절돼도 신 감독 체제를 유지하나.-또 바꾸면 결과는 더 안 좋아진다.
→조 3위를 해서 월드컵 본선에 가도 계속 맡기겠다는 뜻인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기술위가 많이 돕고 노력하겠다.
→신 감독의 단점에 대해서도 논의했나.
-수비진 운용 능력이 다소 약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신 감독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U20, 올림픽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은 다르다. 이 부분 역시 기술위가 도와 수비력을 안정시키도록 힘쓰겠다.
한편 신태용 신임 감독은 5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7-05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