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코로나19 심각해진 이탈리아, 결국 세리에A 중단

한국보다 코로나19 심각해진 이탈리아, 결국 세리에A 중단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3-10 15:23
업데이트 2020-03-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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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경기가 지난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마티아스 베시노가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토리노 AFP 연합뉴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경기가 지난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마티아스 베시노가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토리노 AFP 연합뉴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이탈리아가 결국 프로축구 세리에A(1부 리그)를 중단했다. 세리에A 중단은 2차대전 이후 처음이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9일(현지시간) “10일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령이 발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가 9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172명, 사망자는 463명으로 집계되면서 한국을 제치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중국 다음으로 많아져 내린 긴급조치였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한국보다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동제한령의 효력은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콘테 총리는 “경기를 계속해야할 이유가 없다.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진행하던 세리에A도 다음달 3일까지 멈추게 됐다.

세리에A는 중단됐지만 유벤투스 등이 참가하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인터 밀란 등이 참가하는 유로파리그 등의 국제대회는 중단되지 않는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등은 무관중 경기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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