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라운드에선 대구의 두 남자가 빛났다

8라운드에선 대구의 두 남자가 빛났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6-24 17:48
업데이트 2020-06-2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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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세징야, 수원전 동점·역전골 MVP…데얀, 2경기 연속 친정팀 비수 베스트 11에

프로축구 K리그1 8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대구FC의 대역전극을 지휘한 세징야(31·브라질)가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같은 경기에서 쐐기골로 대역전극을 완성한 대구FC의 데얀(39·몬테네그로)은 베스트11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1일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에 두 골을 몰아치며 3-1 역전승을 주도한 세징야를 8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즌 첫 골을 신고한 4라운드부터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5골 3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 세징야와 함께 대구도 상승세를 타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세징야가 오는 27일 강원FC와의 9라운드 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 내친김에 이달의 선수까지 노려볼 만하다.

수원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린 데얀은 베스트11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이제는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데얀이 베스트11에 포함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인천 유나이티드(1시즌)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뒤 FC서울(8시즌)과 수원(2시즌)을 거쳤던 데얀은 공교롭게도 올 시즌 첫 골을 6라운드 서울전에서 기록하더니 2호골을 수원을 상대로 넣었다. 데얀이 앞으로 인천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면 ‘친정팀 킬러’라는 새로운 별명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 4골이 터진 대구-수원의 경기가 베스트 매치, 또 이 경기에서 승리한 대구가 베스트 팀에 오르는 등 K리그1 8라운드는 대구 잔치로 마무리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6-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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