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탈꼴찌의 길… 인천, 1주일 만에 도로 최하위

험난한 탈꼴찌의 길… 인천, 1주일 만에 도로 최하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0-04 22:36
업데이트 2020-10-05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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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파이널B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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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4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태환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해 다시 꼴찌로 내려앉은 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4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태환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해 다시 꼴찌로 내려앉은 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에 0-1 패배… 9위 서울과 4점 차
성남, 4연패에 김남일 감독 퇴장까지
7경기 만에 이긴 부산은 10위로 점프

113일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던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일주일 만에 다시 최하위로 내려갔다. 그러나 9위 FC서울과 승점 4점 차에 불과해 1부 잔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인천은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B 2라운드(전체 24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승점 21점으로 제자리걸음을 한 인천은 이날 FC서울을 2-1로 제압한 부산 아이파크(24점), 강원FC에 1-2로 패한 성남FC(22점)에 밀려 다시 12위가 됐다. 인천은 지난달 27일 파이널B 1라운드에서 1명이 퇴장당한 성남을 6-0으로 꺾고 다득점에서 부산에 앞서 11위로 올라선 바 있다.

후반 중반 경기가 거칠어지며 한꺼번에 옐로카드가 4장이나 나올 정도로 이날 뜨거운 공방이 펼쳐졌다. 인천은 그러나 전반 43분 수원 김태환에게 얻어맞은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승점 27점을 쌓아 7위를 굳건히 지킨 강원(30점)에 이어 8위가 됐다. 수원은 박건하 감독 부임 이후 3승1무1패로 상승세다.

4연패에 빠진 성남은 10위에서 11위로 내려앉았다. 성남은 인천 원정에 이어 강릉 원정까지 2경기 연속 레드카드에 울었다. 전반 28분 박수일이 퇴장당하고도 후반 9분 나상호가 선제골을 뽑아냈던 성남은 그러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35분 김영빈, 42분 임채민에게 거푸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 직후 김남일 성남 감독은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김 감독은 향후 2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앞서 3연패 포함 2무4패를 거두며 최하위로 추락했던 부산은 7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10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추석 연휴 직전 조덕제 감독이 사퇴해 이기형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부산은 이날 원정에서 이규성과 박종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파이널 라운드 직전 김호영 감독대행이 사퇴해 박혁순 코치가 지휘봉을 이어받은 서울은 2연패에 빠지며 8위에서 9위로 내려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10-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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