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맨유에 찬물 끼얹은 ‘괴물’ 홀란…맨체스터 더비서 2골 1도움

상승세 탄 맨유에 찬물 끼얹은 ‘괴물’ 홀란…맨체스터 더비서 2골 1도움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10-30 09:20
업데이트 2023-10-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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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한 뒤 양팔을 번쩍 들어 환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한 뒤 양팔을 번쩍 들어 환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올 시즌 처음 펼쳐진 맨체스터 더비에서 2골 1도움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3-0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는 맨유 최고 레전드인 고 바비 찰튼(1937~2023)을 추모하는 자리였는데 여러 레전드 앞에서 라이벌 팀에 완패를 당한 것이다.

최근 리그 2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승리를 거두며 모처럼 상승세를 탄 맨유는 지난 6월 2022~23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려고 했지만 ‘괴물 골잡이’ 홀란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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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10라운드 원정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10라운드 원정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맨시티는 이날 맨유를 꺾으면서 3위(승점 24)로 올라섰고 리그 개막 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토트넘(1위·승점 26)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맨유는 이번 시즌 10경기 만에 5패를 당하며 8위(승점 15)에 자리했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스무스 호일룬이 페널티지역으로 뛰어드는 로드리를 과도하게 방해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비디오판독(VAR) 결과 맨시티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키로 나선 홀란은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참착하게 꽂아넣었다.

후반 4분 홀란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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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레전드 고 바비 찰튼을 추모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레전드 고 바비 찰튼을 추모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8호골로 홀란을 추격하자, 홀란은 10, 11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홀란은 후반 35분 문전으로 뛰어든 필 포든에게 패스를 내줘 어시스트도 추가했다.

맨시티가 21차례 슈팅을 퍼부었지만 맨유는 7개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 점유율 61%-39%, 유효슈팅 10-3 등 경기 지표에서도 맨시티가 맨유에 앞섰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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