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생애 첫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잡고 64강 점프

신유빈, 생애 첫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잡고 64강 점프

최병규 기자
입력 2021-11-24 16:45
업데이트 2021-11-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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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1회전에서 미니 수 4-0 완파, 2회전 진출
혼합복식도 조대성과 호흡, 미국 조 3-0 일축해 32강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7·대한항공)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를 잡았다. 자신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두 종목 데뷔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연속 메달의 꿈도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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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스턴에서 개막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생애 첫 출전한 신유빈이 23일(현지시간) 조대성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1회전에서 니킬 쿠마르-아미 왕 조를 상대로 드라이브를 넣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미국 휴스턴에서 개막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생애 첫 출전한 신유빈이 23일(현지시간) 조대성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1회전에서 니킬 쿠마르-아미 왕 조를 상대로 드라이브를 넣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여자탁구 세계랭킹 71위의 신유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파이널스 (개인전) 여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수와이얌 미니(홍콩·34위)를 상대로 4-0(11-8 11-7 11-6 11-3) 완승을 거뒀다.

23세의 수와이얌은 통산 전적과 경험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신유빈보다 앞선다. 2018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지난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잇달아 홍콩의 단체전 동메달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3-0승)을 포함해 3전 전승으로 신유빈을 압도했다.

그러나 이날 신유빈은 달랐다. 2년 사이 올림픽에 출전하고 직후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복식)·은(단식)메달을 따내며 키가 훌쩍 큰 신유빈은 내내 수와이얌을 압도하다 경기 시작 30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2회전(64강)에 오른 신유빈은 사라 드뉘트(룩셈부르크·79위)와 3회전(32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기면 32강에서 세계랭킹 1위 천멍(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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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스턴에서 개막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생애 첫 출전한 신유빈이 23일(현지시간) 홍콩의 미니 수를 상대로 한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서브를 위해 토스한 공을 집중해 바라보고 있다.[대한탁구협회 제공]
미국 휴스턴에서 개막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생애 첫 출전한 신유빈이 23일(현지시간) 홍콩의 미니 수를 상대로 한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서브를 위해 토스한 공을 집중해 바라보고 있다.[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은 앞서 조대성(19·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64강 1회전에서도 니킬 쿠마르-아미 왕(미국) 조를 3-0(11-8 11-3 11-6)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32강 상대는 세계 9위의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쇠츠 베르나네트 조다.

쉽지 않은 경기지만 이날 1세트도 내주지 않고 두 경기를 수확한 게 고무적이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의 여자복식 등 모두 3종목을 뛰어야 하는 신유빈으로서는 그만큼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이다.

한편 나머지 4명의 여자선수들도 예외없이 2회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남자부에선 이상수(20위·삼성생명), 임종훈(71위·KGC인삼공사)을 제외하고 ‘메달 기대주’ 장우진(12위·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한 3명이 1회전 탈락의 쓴 잔을 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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