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기획 아드리아 투어 ‘선수 3호 확진’…조코비치도 검사 받아

조코비치 기획 아드리아 투어 ‘선수 3호 확진’…조코비치도 검사 받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6-23 08:54
업데이트 2020-06-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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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디미트로프, 초리치에 이어 트로이츠키도 확진
조코비치 23일 자신의 검사 결과를 밝힐 것으로 보여

남자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기획한 자선 이벤트 아드리아 투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가 13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자신이 개최한 자선 이벤트 아드리아 투어의 1라운드 남자 단식 경기에서 관중 수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빅토르 트로이츠키를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AFP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가 13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자신이 개최한 자선 이벤트 아드리아 투어의 1라운드 남자 단식 경기에서 관중 수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빅토르 트로이츠키를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AFP 연합뉴스
AP통신은 23일 “아드리아 투어 1차 대회에 출전했던 빅토르 트로이츠키(184위·세르비아)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전날 확진 사실이 알려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9위·불가리아)와 보르나 초리치(33위·크로아티아)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선수 외에 조코비치의 트레이너와 디미트로프의 코치도 양성 반응을 보여 아드리아 투어발(發)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아드리아 투어는 조코비치가 자선 이벤트로 아이디어를 낸 미니 투어다. 현재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가 코로나 19로 중단된 가운데 매주 주말 4주간 발칸 반도를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었다.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차 대회가 끝났고, 20일부터 이틀간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가 진행됐다. 그러나 디미트로프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며 2차 대회 결승전이 취소됐다. 몬테네그로에서 열릴 예정이던 3차 대회는 4차 대회는 다음달 초 보스니아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며 대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아드리아 투어는 1차 대회부터 수 천 명의 팬들이 입장했고, 거리두를 하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도 많아 우려를 자아냈다. 선수들 역시 경기 뒤 네트를 사이에 두고 포옹하거나 대회 개막 전 함께 농구 경기를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미트로프와 2차 대회 개막을 앞두고 농구 경기까지 했던 조코비치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23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세르비아 현지 매체는 “조코비치가 검사 결과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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