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힌 안정환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눈시울 붉힌 안정환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입력 2014-06-23 00:00
수정 2014-06-23 07: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반지의 제왕’ 안정환(38)이 후배 태극전사들의 아쉬운 패배를 지켜본 뒤 눈시울을 붉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4로 완패를 당했다.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홍명보호는 침몰했다. 홍 감독이 그토록 강조했던 수비조직력은 모래성처럼 처참하게 무너졌다.

전반전 알제리가 슈팅을 12번 퍼붓는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공격력은 참혹한 수준이었다.

전반전을 마치고 경기장 본부석 뒤쪽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어떻게 보셨느냐’고 묻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라는 말만 한 뒤 돌아섰다.

국가대표 선배로서 속이 탔는지 벽만 바라본 채 아쉬움을 토했다. 어느새 몰려든 취재진은 눈시울을 붉힌 그에게 더이상 질문을 던지지 못했다.

안 위원은 한·일 월드컵 때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었고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4강 신화 작성을 주도했다.

그가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넣고 보여준 ‘반지 세리머니’는 2002년의 기적을 상징하는 장면 중 하나로 남아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