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대표에 우상호…“옥시 사태, 국회 차원 진상조사 필요”

더민주 원내대표에 우상호…“옥시 사태, 국회 차원 진상조사 필요”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04 20:27
업데이트 2016-05-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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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제 하루하루 변화하고 국민에 다가갈 것”

“국민을 위한 민생국회 선도…생산적 국회 되도록 함께 노력”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오른 우상호 의원이 4일 당선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한국 정치의 새로운 정치세대의 전면 등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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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기자회견하는 우상호
당선 기자회견하는 우상호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1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우상호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원내대표 선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6.5.4 연합뉴스.
우 원내대표는 “더민주는 이제 하루하루 변화하고 하루하루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62년생으로 원내대표 후보 6명 가운데 가장 젊은 우 원내대표는 “당선인들이 기존 정당의 노련한 원내대표와 차별해서 변화를 꾀하자는 의지를 모아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국민을 위한 민생국회를 선도하겠다”면서 “원내 1당으로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해 “옥시 사태는 오랫동안 소비자 피해를 외면한 기업의 무관심과 정부 당국의 감시 소홀 등이 종합적으로 빚은 사태”라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보좌관이 기자회견을 끝내려 하자 ‘8선’ 대변인 출신답게 “저는 ‘press friendly’(언론 친화적)하다”면서 추가 질문을 받는 등 특유의 친화력과 스킨십을 드러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새누리당 정진석,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관계는.
→정 원내대표와 같이 일해 본 적은 없다. 정 원내대표가 정무수석을 했을 때 대야관계를 원만히 풀었다고 선배들에게 들었다.합리적이고 대화와 타협을 중요시한다고 알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같은 당에서 활동해 능력과 성품을 알고 있다. 대화가 충분히 통하는 분들이라 평가하고 원내 1당으로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쟁점법안에 대한 의견.
→19대 국회는 이종걸 현 원내대표가 책임지게 돼 있다. 19대 국회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다.

-옥시레킷벤키저(옥시)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계획은.
→옥시 사태는 오랫동안 소비자 피해를 외면한 기업의 무관심과 정부 당국의 감시 소홀 등이 종합적으로 빚은 사태로 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제20대 국회가 개원하면 의원님들 의견을 모아서 대처하겠다.

-당선 비결은.
→선수와 나이가 저보다 많은 후보보다 가장 젊은 후보를 선택했다. 당선인들이 기존 정당의 노련한 원내대표와 차별해서 변화를 꾀하자는 의지를 모아준 것이라고 본다. 초선 의원이 제 지지기반이었기 때문에 초선 의원들의 의지가 선거 결과를 주도하지 않았나 한다. 저는 누구에게도 원내 당직을 약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파와 지역을 넘어서는 가장 적임자를 조만간 (원내지도부에) 선임하겠다. 당선될 줄 몰라서 아직 염두에 둔 분이 없다.

-언론과의 관계는.
→여러분은 아마 언론과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원내대표를 모처럼 만났다. 모든 것을 알려 드릴 수는 없지만 앞으로 흐름과 발생 현황을 친절히 설명드리고 여러분의 협조를 요청하며 협력해나가겠다.

-국회 상임위원회를 추가로 분리할 생각은.
→19대 국회에서 교육과학기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통합되면서 상당히 심각한 병목현상이 발생했다. 교육 이슈에서 여야 정쟁이 시작되면 문화 이슈와 관련된 모든 법안과 쟁점이 묻혔다. 인기 상임위다 보니 너무 많은 의원이 집중해서 사실 적절치 못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제 3당 체제도 됐고 그런 측면에서 상임위를 신설하거나 다른 위원회와 통합·분할하는 방식으로 교육위와 문방위를 분리하는 게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 한다.

-차기 당 대표로 어떤 분이 좋은가.
→우선으로 지금 당 대표와 협력관계를 굳건히 하는 게 좋다고 본다. 먼저 김종인 대표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앞으로의 변화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겠다.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전대에서 적절한 후보를 거론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정책위의장으로 어떤 분이 적절한가.
→인사권에 관한 문제는 이미 당 대표와 협의해서 결정하게 돼 있다. 당 대표의 인사권에 관한 문제를 제가 먼저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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