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 출범 초기 집값 양극화 심화

현 정권 출범 초기 집값 양극화 심화

류찬희 기자
입력 2018-10-10 10:44
업데이트 2018-10-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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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58%, 경남 10.14% 하락

이번 정부 들어 집값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정부별 초기 2년 전국 시도별 아파트 가격변동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 집값은 5.72% 올랐지만 지방 집값은 2.7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5월 현 정부 출범 이후 9월 말까지 1년 5개월간 서울 아파트값은 12.58% 올랐지만, 경남은 10.14% 하락하는 등 양극화가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같은 기간 노무현 정부 시절(9.06%)보다 집값 상승률이 높았고, 이명박 정부(5.86%), 박근혜 정부 시절(0.69%)과 비교해도 이번 정권 출범 초기 집값 상승세가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하락세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은 지난해 3.81%, 올해 6.59% 등 10.14% 떨어졌다. 이어 울산 8.97%, 경북 8.17%, 충북 6.21%, 충남 6.15% 등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대폭 하락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집값이 상승했던 지역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대구와 경북은 박 정부 시절 각각 20.36%와 16.84% 올랐지만, 문 정부 출범 이후 대구는 2.44%로 상승하는데 그쳤고 경북은 8.17% 떨어졌다.

충남은 박 정부에서 9.11% 상승했지만 문 정부에서는 6.15% 하락했다. 경남도 박 정부에서 3.04% 올랐지만 문 정부 출범 이후에는 10.14% 떨어졌다. 서울은 박 정부에서 0.69% 상승에 그쳤지만 문 정부에서는 12.58% 급등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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