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암살범 처단 ‘정의봉’ 식민지역사박물관에 보존

김구 암살범 처단 ‘정의봉’ 식민지역사박물관에 보존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8-10-22 22:18
업데이트 2018-10-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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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암살범을 처단하는 데 쓰인 이른바 ‘정의봉’이 식민지역사박물관에 보존된다.

22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백범 암살범을 응징한다며 1996년 안두희 전 육군 소위를 살해한 박기서(70)씨는 당시 사용한 정의봉을 24일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정의봉은 홍두깨(옷감을 다듬이질할 때 쓰는 도구)와 같은 기다란 나무 몽둥이처럼 생겼다. 길이는 40㎝다.

안두희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1년이 채 안 된 1949년 6월 26일 서울 서대문 부근 경교장(현재 강북삼성병원)에서 권총으로 김구 선생을 살해했다. 안두희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육군형무소에 갇혔으나 범행 1년 7개월 만인 1951년 2월 특사로 풀려나 육군 중령으로 복귀했다. 2001년에는 안두희가 주한 미군방첩대(CIC) 요원이었다는 미국 육군 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버스기사였던 박씨는 1996년 10월 2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안두희의 집을 찾아가 정의봉을 휘둘러 그의 목숨을 끊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8-10-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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