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현금카드로 해외ATM 이용 가능

국내은행 현금카드로 해외ATM 이용 가능

입력 2010-02-22 00:00
업데이트 2010-02-22 00: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국내 은행의 현금카드로 해외 현금입출금기(ATM)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등지에서 우리나라 현금카드로 직접 현지 통화를 뽑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은 각국 중앙은행 및 소액결제시스템 운영기관과 공동 ATM 망을 개설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공동 ATM 망 개설이 완료되면 우리나라와 해당 국가의 모든 은행 ATM에서 잔액 조회와 현금 인출이 가능해진다.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현지 화폐가 지급되며 인출 당시 환율을 적용해 현금카드를 발행해 준 은행의 계좌에서 즉시 잔액이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결제된다.

현재 말레이시아와는 공동 ATM 망 개설이 구체화돼 이르면 6월부터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현지 은행의 ATM에서 링깃화를 뽑아 쓸 수 있게 된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과도 여러 차례 실무 협의가 진행되는 등 공동 ATM 망 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일본, 중국 및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도 공동 ATM 망 개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왕래가 잦은 미국이 공동 ATM 망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반면 일본은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쉽게 진전되지 않고 있다.”면서 “환전의 번거로움 없이 자신의 지갑에서 현금카드를 꺼내 현지 통화를 손쉽게 인출하도록 하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10-02-22 8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