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소폭 상승…다시 1,120원대

환율 소폭 상승…다시 1,120원대

입력 2011-02-16 00:00
업데이트 2011-02-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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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소폭 상승해 다시 1,120원대로 올랐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1,12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 오른 1,124.10원으로 출발했으나 금세 상승 폭을 반납, 1,120원 선을 두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환율 상승 폭이 제한된 것은 1,120원대 중반이 시장에서 단기 고점으로 인식되면서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 등으로 달러화 매물이 많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반면, 환율이 1,120원 아래로 내려가자 수입 업체의 결제 수요가 나타났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오후 들어 환율 하락 시도가 나타났지만, 코스피지수가 미끄러지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져 공방 끝에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당분간 1,110~1,120원 또는 1,120~1,130원대에서 급등이나 급락 없이 계단식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도세가 마무리됐거나 순매수 추세로 돌아선다는 조짐이 보이지 않아 급등하기도 어렵고, 이집트 정정 불안 등이 완전히 수습되지 않아 급락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4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37.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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