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계절·시간에 따라 전기요금 다르게 낸다.

7월 계절·시간에 따라 전기요금 다르게 낸다.

입력 2011-02-21 00:00
업데이트 2011-02-21 17: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계절과 시간대별로 요금이 달라지는 주택용 전기요금제가 오는 7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현행 단일 요금체계에 누진제만 적용받는 주택용 전기요금을 산업용 전기요금과 마찬가지로 계절별·시간대별로 2~3단계 차등화한 요금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계·시별 요금제에 따르면 전력 소비가 많은 여름·겨울철과 낮 시간 피크타임 때는 전기요금이 오르고, 봄·가을철과 밤 시간대는 전기요금이 내려가게 된다.

 우선, 스마트미터(전자식 계량기)가 보급된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요금제와 새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스마트미터는 현재 전국적으로 89만 가구에 설치돼 있고, 올해 말까지 164만 가구로 늘어난다. 지경부는 2020년까지 스마트미터 보급률을 100%로 확대할 방침이다.

 계·시별 요금제는 스마트그리드 도입에 필요한 실시간 요금제로 가는 중간 단계다. 지경부 관계자는 “계·시별 요금제가 시행되면 소비자는 원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기 소비를 합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또 스마트미터, 지능형 가전, 전기자동차 등을 활용해 전력수요를 줄이고 그 실적에 따라 보상받는 상시 전력 수요관리시장을 열기로 했다. 올해에는 제주 실증단지에 이를 적용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설화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아울러 스마트그리드를 적용한 구역전기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실시간 요금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