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 추진… 덩치키울 것”

“거래소 상장 추진… 덩치키울 것”

입력 2011-02-28 00:00
업데이트 201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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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이사장 “기업공개가 우선”

김봉수(58)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7일 세계적인 거래소 인수·합병(M&A) 추세에서 살아남으려면 거래소 상장을 통해 덩치를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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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단 인터뷰에서 “3~4년내에 이뤄질 세계 자본시장의 새로운 경쟁구도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덩치를 키워야 한다. 한국거래소도 기업공개(IPO)를 해야 한다. 지금도 시점이 늦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임 후 말을 아껴 온 김 이사장은 작심한 듯 IPO와 공공기관 지정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월 민간 증권사 최고경영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사장이 됐다. 한국거래소가 생긴 지 53년 만이다.

김 이사장은 M&A와 지분 제휴 등을 통해 대형화를 추진하려면 IPO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외 주요 거래소는 대부분 IPO를 완료했다. 중국은 이미 홍콩거래소가 상장돼 있고 일본도 IPO를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은 세계적인 추세를 못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추진됐던 한국거래소 IPO는 2009년 한국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물 건너갔다. 김 이사장은 “IPO를 하면서 공공기관 지정이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을 안고 가야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공공기관이 아니어도 공익성을 확보하고 정부에 협조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2-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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