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르는 달은 2월

연중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르는 달은 2월

입력 2012-01-10 00:00
업데이트 2012-01-1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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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이사철 제치고 전세·매매가 상승폭 1위

2월이 봄·가을 이사철을 제치고 연중 전세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한해 전셋값이 꼭짓점을 찍는 2월을 앞두고 있지만 올해 1분기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작년 4분기의 ‘반토막’ 수준에 그쳐 전세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0일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 자료를 바탕으로 1986~2011년까지 26년간 월별 평균 전세가격의 전월 대비 증감률을 비교한 결과 2월 전셋값 상승률이 1.6%를 기록해 연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3월(1.5%)와 9월(1.2%)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셋값은 연말인 11월(-0.1%) 12월(-0.4%) 하강곡선을 그리다가 연초 상승세로 돌아서 2월 정점을 찍고 봄 이사철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서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 소재 아파트의 2월 전세가격 상승률은 2.6%에 달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도 2월 중 1.8%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봄 이사철을 통상 3~4월로 보지만 실제 이사 수요는 설 직후부터 움직인다”면서 “최근 3년간 전세난이 이어져 봄에 결혼하는 신혼부부도 연초에 전세를 선점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철은 매매가격 변동에도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지난 26년간 2월에 0.7%, 3월·9월에 각각 0.6% 올라 전세가격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올해 1분기 입주 예정 아파트가 3만3천여가구로 작년 1분기 계획 물량(4만6천611가구)에 비해 28%, 작년 4분기(6만5천815가구)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월별 입주량은 1월 1만678가구, 2월 1만3천397가구, 3월 9천474가구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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