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하이닉스 성공 책임지겠다”

최태원 SK회장 “하이닉스 성공 책임지겠다”

입력 2012-02-14 00:00
업데이트 2012-02-14 14: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하이닉스 이사회, 대표이사 회장 및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4일 “책임을 지고 하이닉스를 글로벌 반도체기업으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하이닉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후 “하이닉스를 세계 반도체 초우량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 달라는 요청으로 받아들인다”며 “SK그룹 회장이자 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하이닉스를 성공적으로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SK그룹이 축적해온 경영 역량과 개인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경영 최전선에서 발로 직접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국가기간 사업을 수행하는 하이닉스는 SK그룹만의 기업이 아니라 국민의 기업인 만큼 종전보다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조만간 하이닉스 이천 본사 등을 직접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과감한 투자 등을 통해 반도체 사업을 에너지와 통신에 이어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를 앞두고 반도체 분야에 관한 식견을 키워왔으며 작년 12월 22일 하이닉스를 전격 방문해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제때 적정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고, 연구개발이 필수적인 만큼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의 경영 참여로 신속한 투자와 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하이닉스의 사업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만우 SK㈜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는 “최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 수락은 대주주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확고히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하이닉스 서울사무소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사진은 이날 “하이닉스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강력한 오너십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의장은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맡았고, 권오철 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에 유임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최 회장과 권 사장 외에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된 하 사장, 신임 사외이사인 박영준 서울대 교수, 김대일 서울대 교수, 김경두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윤세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이창양 KAIST 경영대학원 교수 등 총 9명의 이사진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