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 회복…삼성전자 또 사상최고가

코스피 2,050 회복…삼성전자 또 사상최고가

입력 2012-03-20 00:00
업데이트 2012-03-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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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급등 부담에 상승세는 둔화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행진 덕분에 장 초반 2,050선을 회복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9시 58분 현재 2,052.89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0.24%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초반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 전체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때 127만6천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전기전자(IT)업종의 실적이 올해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도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미국 거시지표가 개선된 점도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6.51포인트(0.05%) 오른 13,239.13으로 장을 마쳤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3월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전월과 같은 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이는 2007년 6월 이래 최고치로 주택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발 거시지표 개선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은 소폭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기관만이 순매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595억원 규모로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30억원, 개인은 80억원 규모로 순매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는 60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37억원 규모로 순매수를 각각 나타내 프로그램 전체로는 571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1.11% 상승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현대차가 0.89%, POSCO가 1.01% 각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539.36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0.08%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 탄력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IT 업종의 경우 지난 2월 후반부터는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업종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공격적으로 크게 들어가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상승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은 있어 상승탄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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