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0년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

포스코 “2020년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

입력 2012-03-31 00:00
업데이트 2012-03-3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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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에너지 소재부문 핵심사업 선정

포스코가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 등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30일 경북 포항 포스코 대회의장에서 열린 창립 44주년 기념 행사에서 철강과 에너지, 소재를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100대 기업에 진입하는 ‘포스코 패밀리 2020 비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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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북 포항의 포스코 사옥에서 열린 창립 44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준양(오른쪽) 포스코 회장이 회사의 비전과 핵심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30일 경북 포항의 포스코 사옥에서 열린 창립 44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준양(오른쪽) 포스코 회장이 회사의 비전과 핵심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지난해 포스코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2010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매출 60조원(2010년 기준)으로 16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영업이익률도 20% 수준으로 제조업체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포스코가 자랑하는 ‘월드 베스트·월드 퍼스트’(세계 최고·세계 최초) 제품 판매도 2010년 486만t에서 지난해에는 752만t으로 늘리며 고부가가치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남은 기간 동안 3배 이상 매출 성장을 거둬 100대 기업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을 비전 2020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이 슬로건은 지난 1~2월 국내외 전 포스코 계열사 임직원들이 응모한 5423건의 후보작 가운데 정 회장이 직접 포스코 패밀리의 가치와 사업 영역, 기업정체성 등을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선정됐다.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날 포스코를 있게 한 고 박태준 명예회장을 비롯해 자기희생과 혼신의 열정으로 포스코 성공신화를 이룩한 선배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지속돼 창업 이래 최대 위기라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서 시뻘건 용광로의 열정으로 혼을 불살라 종합소재와 에너지 사업에서도 ‘명가 포스코’를 만드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향후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4대 좌표를 제시했다. 좌표는 ▲철강 본업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 ▲철강·소재·에너지를 주축으로 하는 성장 비전 마련 ▲사업 확장에 상응하는 경영관리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 ▲포스코의 원형(原型)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받는 기업’ 되기 등이다.

한편 포스코는 기념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그룹의 임직원을 위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행사를 생중계했다. 정 회장도 기념 행사에 앞서 다문화 가족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가족 등 40여명을 초청해 제철소 견학을 함께하고 오찬을 나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3-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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