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銀 ‘7년만의 단합대회’ 싸이 축하공연도 본다

SC銀 ‘7년만의 단합대회’ 싸이 축하공연도 본다

입력 2012-09-24 00:00
업데이트 2012-09-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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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3일 임직원 한마음행사 부행장 자전거 모금후 기부식도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2005년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7년 만에 임직원 단합 대회를 가진다. 최근 월드스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수 싸이는 단합 대회에서 축하 공연을 할 계획이다.

23일 SC은행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임직원이 모두 모여 ‘한마음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2005년 SC은행이 제일은행을 인수하며 우리나라에 온 지 7년 만의 일이다.

SC은행은 임단협 갈등으로 노조가 지난해 6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은행권 최장기 파업을 하면서 노사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었다. 또 최근 상반기 순이익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본사인 영국 SC그룹에 고배당을 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임직원이 그간의 갈등을 풀고 고객과 함께 화합하기 위해 오랜만에 행사를 여는 것이다.

단순히 화합만을 위한 행사는 아니다. 외국인 부행장 2명이 전국을 자전거로 일주해 모금활동을 벌인 후 13일 한마음행사에서 기부식도 가진다. 크리스 드브런 소매금융총괄본부 부행장과 피터 햇 인사본부 부행장은 자전거를 타고 다음 달 8일 부산 낙동강 하구에서 출발해 강줄기를 따라 12일 서울에 도착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이들은 자전거를 타면서 노사화합의 메시지도 전하고 기부도 호소할 생각이다. 부행장들은 이를 위해 지난주부터 아침 일찍 자전거 타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부행장들이 전국을 달릴 동안 나머지 직원들도 각자 기부 활동에 나선다.

이렇게 모은 기부금은 오래 전부터 SC은행이 지원해 온 국내외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에는 베트남 등 외국인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에 기부금을 지원한다.

한편 가수 싸이는 SC은행의 한마음행사 축하무대에 설 예정이다. 싸이는 무대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노래 ‘강남스타일’을 비롯한 여러 히트 곡을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 외에도 인기 걸그룹 씨스타도 축하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SC은행 관계자는 “오랜만에 다같이 모이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직원들 모두가 13일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2-09-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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