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中특수..한국서 2천억원대 쓰고갈 듯

국경절 中특수..한국서 2천억원대 쓰고갈 듯

입력 2012-09-24 00:00
업데이트 2012-09-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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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관광公 “연휴기간 방한 中관광객 10만명 넘을 것”

국경절 ‘중국 특수’가 2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관광·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국경절(10월1~7일)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서 지출하고 갈 금액이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화로 환산하면 2천234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올 국경절에 10만명이 넘는 중국인이 한국에 올 것으로 보고있다. 7만여명이 한국에 왔던 지난해 국경절보다 43% 이상 많은 숫자다.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세에 있는데다 올해 국경절이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9월30일~10월1일)과 연이어 있어 이 기간 해외 여행을 계획한 중국인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유한순 관광공사 중국팀 차장은 “여행사 예약 현황 등을 파악한 결과 올 국경절 중국 관광객수는 예상치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10만명이 작년 수준으로만 돈을 쓰고 가면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최소 2억달러로 역대 최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이 한국에서 쓰는 돈은 2008년 이후 매년 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4월 발표한 ‘외래관광객 실태’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의 1인당 소비금액은 2008년 1천263달러에서 2009년 1천546달러, 2010년에 1천627달러로 지속적으로 늘더니 지난해에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한 1천949달러로 집계됐다.

올해도 1인당 소비 금액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국경절 특수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서도 지난해 중국인의 71.2%가 쇼핑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응답, 소비 성향이 외국인 관광객 평균(66.6%)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인은 한 제품을 사더라도 대여섯 개씩 대량으로 사는 사람이 많아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며 “국경절 중국 손님 맞을 생각에 벌써 마음이 바쁘다”고 말했다.

한편 중·일관계 악화로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에 대해 유통업계는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한 반면 관광공사는 “일본에 가려던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는 일은 극히 일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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