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내년에도 오른다…”200만 원까지”

삼성전자 주가 내년에도 오른다…”200만 원까지”

입력 2012-12-07 00:00
업데이트 2012-12-07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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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출 227조원, 영업이익 34조원 전망

최근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 주가가 내년에 2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평균 177만1천786원이다.

대신증권과 동양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각각 200만원을 내놨다. 가장 높은 가격이다.

나머지 증권사들이 전망한 삼성전자 주가는 KDB대우증권 190만원, 한국투자증권 185만원, 우리투자증권 180만원, 삼성증권 170만원 등이다. 하나대투증권은 가장 낮은 150만원을 제시했다.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145만5천원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6일에는 145만4천원으로 다소 내렸으나 작년 12월29일 종가(105만8천원)보다는 37.4%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 기간 6.8% 올랐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내년에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블릿PC와 반도체 등 다른 부문에서도 내년에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상했다.

동양증권 박현 연구원은 “기대를 뛰어넘는 스마트폰 판매 기록이 단순히 애플 부진의 반사 효과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지위가 과거와는 분명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성공을 토대로 내년에는 태블릿PC 성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면서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은 33.9%로 16.0%의 애플을 큰 차로 따돌리면서 정상을 지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내에서 휴대전화 사업은 올해 회사 전체 매출의 50%, 이익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도 “갤럭시노트2 판매 호조 등 스마트폰 부문과 시스템 LSI(대규모집적회로) 등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주가에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사업 부문의 성공에 힘입어 삼성전자 실적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전자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해 200조7천523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인 28조8천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매출액은 12.9% 늘어난 226조5천948억원, 영업이익은 19.5% 증가한 34조4천3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산업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데다 새로운 수익원이 떠오르지 않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봐서 삼성전자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삼성증권 황민성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시각이 존재하고 새로운 성장을 이끌만한 반도체와 태블릿PC,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이익 기여도가 아직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또 “애플과 특허소송 등 소송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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