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에도 사상 최대실적 전망

삼성전자, 4분기에도 사상 최대실적 전망

입력 2012-12-20 00:00
업데이트 2012-12-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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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4분기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5가 출시되면 매출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3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엠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자가 4분기 매출액 55조6천500억원, 영업이익 8조8천300억원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7%, 6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의 홍성호 연구원은 “아이폰5 출시로 4분기 실적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갤럭시노트2의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애플에 대한 경쟁우위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4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4분기 갤럭시노트2가 700만대, 갤럭시S3가 1천500만대 이상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시리즈 외에도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이 출시된 영향으로 4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6천170만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4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더딘 실적을 IM(IT·모바일) 사업 부문 실적이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로는 175만원을 제시했다.

HMC투자증권도 이날 삼성전자가 4분기 최대 영업이익이 8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81.8% 증가한 29조4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IM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67.9%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의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작년 20.5%에서 올해 32.4%까지 상승할 전망” “내년 점유율은 40.8%로, 노키아의 전성기 점유율을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추정치보다 10조원 이상 증가한 39조7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75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노 연구원은 내년 3분기부터 2014년 이후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대한 이견이 본격적으로 대두할 것으로 내다봤다.

완제품 업체로서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어가면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2014년에는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률이 20%대 초반까지 떨어질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우리투자증권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4분기에 8조7천억원의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7일 이같이 밝히고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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