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중 1명, 기대수명 90세 이상 생각”

“국민 4명중 1명, 기대수명 90세 이상 생각”

입력 2012-12-31 00:00
업데이트 2012-12-31 11: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자신에게 ‘적절한 기대수명’으로 90세 이상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윤영호 교수는 지난 6월 전국의 만 20~6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인식 및 실천에 대한 대국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31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25%가 90세 이상을 적절한 기대수명으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기대수명은 83.5세였다. 기대수명은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수준과 학력이 높을수록 다소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반면 기대수명의 상승세와 달리 주관적으로 ‘건강하다’는 응답자는 21%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건강’하면 연상되는 단어로 운동(49.9%)과 식습관(23.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건강 중에서도 신체적 건강(56%)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정신적 건강(32.8%), 사회적 건강(5.5%), 영적 건강(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회적 건강관리측면인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을 생각하기’(75.9%)가 가장 높은 실천율을 보였다. 반면 영적 건강관리측면인 ‘남을 도울 수 있는 시간 갖기’(41.0%)나 ‘신앙과 종교생활하기’(44.6%)는 상대적으로 낮은 실천율을 보였다.

지난 1년간 자살을 생각했거나 자살할 위험도가 있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19.1%에 달했다. ‘기회만 있으면 자살하려고 했다’는 심각한 수준의 응답자도 6명(0.6%)이나 나왔다. 특히 이 같은 자살 위험도는 20대가 29.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윤영호 교수는 “고령화하고 자살이 늘어나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전인적인 건강이 매우 중요한 시점라는 생각에서 이번 조사를 기획했다”면서 “그동안의 ‘웰빙’이 운동과 음식에만 관심을 보였다면 새해에는 정신적, 사회적, 영적인 건강에 고루 관심을 두는 건강공동체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