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SK건설, 베트남 최대 화학플랜트 수주

GS·SK건설, 베트남 최대 화학플랜트 수주

입력 2013-01-17 00:00
업데이트 2013-01-17 0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GS건설과 SK건설은 21억 달러(약 2조 2300억원) 규모의 베트남 최대 정유·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21억 달러는 국내 건설사들이 베트남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금액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응이손 정유·석유화학회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탄호아주 응이손 지역에 2017년까지 하루 평균 2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정유·석유화학플랜트를 건립하는 공사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동 중인 정유공장은 일산 14만 배럴 규모의 중캇(Dung Quat) 공장이 유일하다.

GS건설과 SK건설의 공사비 총액은 각각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로 같다. GS건설은 수소생산·정유저장 설비 공사를, SK건설은 원유정제설비(CDU)와 전기·수처리시설 등 부대시설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따낸 조인트벤처(JV)는 일본 JGC와 지요다, 프랑스 테크닙 등 5개 사로 구성됐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정부의 선금융 후발주 방식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난해 말 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의 11억 달러 금융지원을 결정하면서 이번에 공사수주를 확정하게 됐다.

SK건설 관계자는 “소규모 사업이 대부분이던 베트남 건설시장에서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미주 등으로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금융지원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1-17 21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