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근 금통위원 “경기침체 계속”… 한은총재 ‘회복’ 발언 반박
하성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선진국의 양적 완화에 대해 “체질 개선 없이 숙취를 해장술로 넘기려는 노력이 대부분”이라며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 등의 경기 회복 발언을 반박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하성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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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위원은 대내외 위기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주요국들이 위기 해소 과정에서 만들어낸 거품이 새로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새로운 국제금융환경 변화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다시 불붙은 환율전쟁으로 불안요인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나마 물가가 안정적이지만 우리 사회에 인플레 바이어스(성향)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고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불안요인이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3-01-29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