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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실적부진 지속…반도체부문 적자폭 확대

삼성테크윈 실적부진 지속…반도체부문 적자폭 확대

입력 2013-01-31 00:00
업데이트 2013-01-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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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테크윈은 그동안 방산 위주의 저수익성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적 변화를 시도했다.

당초 보안감시 장비 부문이 삼성전자의 보안 시스템을 흡수 합병하면서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합병 전 20%대 영업이익률은 현재 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31일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주가도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 전성훈 연구원은 “반도체 부품과 시스템 구조조정 지연으로 적자가 누적될 것”이라며 “파워시스템이 기존 가스터빈 매출 감소와 중대형 터보 압축기 연구 개발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구조적 변화에서 볼 때 핵심 반도체 장비업체 인수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장비업체 독자 설립에 따라 무산됐고 시스템의 구조조정 및 고속기 판매 확대는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가스 터빈 업체를 인수한다 해도 현재의 주가 밸류에이션을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53% 감소한 746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특히 1분기는 방산 부문의 매출 조정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영업이익이 71억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부진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품이 생산라인 재배치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기별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신규 사업 투자와 R&D 비용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높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은 삼성테크윈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8만7천원에서 7만9천원으로 내렸다.

박원재 연구원은 “지속적인 외형 감소가 진행되는 반도체 부품 사업은 우려 사항”이라며 실적 부진 개선은 2분기 이후에나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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