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마저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확 낮췄다

IMF마저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확 낮췄다

입력 2013-02-19 00:00
수정 2013-02-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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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0.4P 낮춘 3.2%…세계 전망은 0.1P만 내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내렸다.

IMF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G20 회원국에 제출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IMF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013년 3.2%, 2014년 3.9%로 내다봤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발표한 전망치(3.6%)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3.5%로 지난달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전망치와 같다.

IMF는 지난달 “여러 정책에 힘입어 유로존과 미국의 심각한 위험이 줄었지만 유로존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작년 10월 3.6%로 추정한 2013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낮춘 바 있다.

국내외 다른 기관들도 한국의 성장 전망치를 줄줄이 내렸다는 점에서 IMF의 이번 하향조정은 이미 예견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종전보다 0.4%포인트 낮추고 경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추경 편성 필요성도 제기했다.

지난해 9월 전망치를 3.4%로 대폭 낮추고서 2개월여 만에 다시 내린 것이어서 KDI가 당초 경기를 지나치게 낙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기획재정부 역시 기존 4.0% 전망을 고수하다가 12월 들어 KDI와 같은 3.0%로 수정했다.

한국은행은 1월에 올해 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 작년 10월 발표한 3.2%보다 0.4%포인트를 떨어뜨린 수치다.

통상 정부보다 성장률 전망이 엄격한 민간 기관에서는 2%대가 속출한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1월 말 10개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전망치 평균은 2.9%다. 노무라와 도이치뱅크가 2.5%로 가장 낮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6%, JP모건은 2.8%다.

IB들의 2013년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초까지만 해도 평균 4.3%에 달했다. 그러나 그해 6월 4%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달엔 3%대마저 붕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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