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0대 브랜드 가치 총액 94조…1위 삼성전자

한국 30대 브랜드 가치 총액 94조…1위 삼성전자

입력 2013-02-21 00:00
업데이트 2013-02-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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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0대 브랜드의 73% 수준인터브랜드, 한국 대표 브랜드 첫 발표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21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30대 브랜드의 자산가치는 94조3천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터브랜드 일본법인이 지난해 발표한 일본 30대 브랜드 자산가치 128조9천583억원의 7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기업별 브랜드 가치는 삼성전자가 37조2천2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자동차가 8조4천522억원으로 2위, 기아자동차가 4조6천24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세계 100대 브랜드에 들었던 이들 3사의 브랜드 가치 총액은 50조2천783억원으로 국내 30대 브랜드 전체 평가금액의 53%에 달한다.

이는 국내 대표 브랜드로서 ‘삼성’과 ‘현대’의 확고한 입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보험(2조6천30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1조7천975억원), 삼성카드(1조1천384억원), 삼성물산(1조996억원) 등 5개 삼성 계열사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1조8천723억원), 현대모비스(1조3천762억원), 현대카드(1조2천232억원), 현대건설(9천989억원), 현대백화점(6천820억원) 등 7개 범현대가 기업이 3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SK텔레콤(4조2천848억원), 포스코(2조7천298억원), KB국민은행(2조6천696억원), 삼성생명보험, NHN(2조5천382억원), 신한카드(2조2천228억원), LG전자(2조2천40억원)가 4∼10위에 올랐다.

금융회사는 6위 KB국민은행, 7위 삼성생명보험, 9위 신한카드를 비롯해 신한은행(2조1천348억원), 하나은행(1조9천381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카드, 삼성카드, 교보생명보험(1조246억원) 등 9개사가 30대 브랜드에 포진했다.

5위 포스코에 이어 현대중공업, LG화학(1조8천177억원),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현대건설, SK이노베이션(9천89억원), 한국타이어(7천781억원) 등 기업간 상거래를 주로 하는 B2B 기업 8개사가 랭크되는 등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1조1천561억원), LG생활건강(5천845억원), 하이트진로(5천186억원), CJ제일제당(5천26억원) 등 소비재 기업도 4개사가 선정됐다.

인터브랜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회 베스트코리아브랜드 2013 행사’를 열어 올해 처음으로 한국 3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행사에는 제즈 프램텀 인터브랜드 글로벌 회장, 문지훈 인터브랜드코리아 대표, 구삼열 국가브랜드 위원회 위원장, 어윤대 KB 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즈 프램텀 회장은 “인터브랜드는 혁신을 이끄는 주요 시장으로 한국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부터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한국의 브랜드들이 세상을 바꿔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싸이와 강남스타일은 한국의 문화와 예술의 영향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잠재성을 보여줬다”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자 하는 또 다른 브랜드들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문이 돼 줄 것이고 ‘한국’이라는 브랜드의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브랜드는 1974년 설립돼 뉴욕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 27개국에 40여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세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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