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423억弗…한달만에 감소세 전환

2월 수출 423억弗…한달만에 감소세 전환

입력 2013-03-01 00:00
업데이트 2013-03-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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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부진에 통관일수 줄어 작년比 8.6% 감소수입 403억弗…최근 2년간 최저치, 13개월째 흑자 유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증가세를 보였던 수출 실적이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작년 2월보다 8.6% 감소한 423억2천7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액은 10.7% 줄어든 402억6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수출과 수입은 작년 1월과 비교해 각각 10.9%, 3.9% 증가했는데 한달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특히 올해 1월 수출은 11개월 만에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기대를 모았지만, 저 성장 패턴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는 20억6천100만 달러 흑자로 작년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수출이 감소한 것에는 전반적인 부진 기조와 더불어 설이 2월이라서 통관일수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경부는 분석했다.

하루 평균 수출은 작년 2월보다 2.5% 증가한 20억6천만 달러였다.

품목별로 수출을 살펴보면 주력 제품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IT업종이 선전했다.

선박(-40.3%), 자동차(-15.1%), 일반기계(-15.1%), 철강(-10.5%)이 부진했다.

무선통신기기와 석유화학은 각각 10.2%, 7.8%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11.4%), EU(-15.4%), 중남미(-16.0%), 일본(-17.5%), 중동(-5.7%), 중국(-1.0%) 등 주요국에서 모두 실적이 나빴다.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은 0.6% 늘었다.

수입은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1년 2월에는 363억5천만 달러였다.

2월 1∼20일 기준으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은 7.4%, 15.5%, 9.4%씩 감소했다.

에너지 원자재 중 석유제품만 10.9% 늘었고 원유(-7.4%), 가스(-9.1%), 석탄(-31.9%)은 줄었다.

수입 감소에는 설 연휴와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최근에 엔화 약세 때문에 수출이 둔화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일 평균 수출이 증가하는 등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지경부는 진단했다.

올해 1·2월 수출은 880억 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0.6% 증가했고 수입은 855억 달러로 3.6% 감소했다.

이 기간의 무역수지는 25억 달러 흑자로 작년보다 36억 달러 개선됐다.

작년 한해 주요국의 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수출량 1위, 증가율 7.9%) 미국(2위 4.5%) 러시아(8위, 1.4%)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독일(3위, -4.5%), 일본(4위, -2.9%), 네덜란드(5위, -1.6%), 프랑스(6위, -4.5%), 이탈리아(9위, -4.4%), 영국(10위, -6.6%)은 감소했다.

한국은 7위를 차지했고 수출은 1.4%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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