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00弗 수출해 600弗도 못 벌어”

“韓, 1000弗 수출해 600弗도 못 벌어”

입력 2013-03-11 00:00
업데이트 2013-03-11 00: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가가치 OECD 평균 미달

우리나라가 1000원어치 수출을 할 때 국내에 창출된 부가가치는 587원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자재의 수입의존도가 높고, 부가가치율이 낮은 조립가공제품의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우기 한국은행 경제통계팀장 등이 10일 발표한 ‘국제산업연관표를 이용한 우리나라의 글로벌 밸류 체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종재 수출로 인한 국내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58.7%다. 일본(86.1%), 미국(83.2%)은 물론 중국(72.7%)보다도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60.4%다. 우리나라가 휴대전화를 1000달러어치 팔아도 원자재나 중간재를 수출한 나라들이 413달러를 가져가고 우리나라는 587달러만 번 셈이다. 이 같은 기준으로 보면 전체 무역 판도가 많이 바뀐다. 2009년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39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가가치 기준으로 평가하면 흑자폭은 64억 달러로 크게 줄어든다. 미국과 30억 달러 적자였던 것은 30억 달러 흑자로, 일본과는 193억 달러 적자에서 88억 달러 적자로 각각 개선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3-03-11 12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