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신상 최대 70% 세일… 호텔 스파 패키지도 선봬
유통업계가 포근한 봄바람에 지갑을 열려는 여심(女心)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옥션은 30~40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미시 의류 전문관’을 오픈했다. ‘조아맘’ ‘초코맘’ ‘메이블루’ 등 자체 인터넷쇼핑몰 회원 10만명 이상,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인기 소호숍 4곳을 포함해 총 10개 소호숍이 입점했다. ‘아이 첫 등교 시 필요한 쇼핑’ 등 상황별 스타일을 제안하고 사이즈를 44에서 88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호텔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두 여성이 ‘레인보우 시크릿 패키지’를 즐기며 칵테일을 마시고 있다.
임피리얼팰리스서울 제공
임피리얼팰리스서울 제공
김경희 옥션 소호디자이너팀장은 “구매력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자신을 위한 쇼핑 시간이 부족한 30대 후반~40대 미시족을 위해 코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여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W서울워커힐은 골드 미스를 겨냥해 ‘레이디스 어웨이 데이&이브닝 패키지’를 내놓았다. 정통 스파 트리트먼트(마사지)와 워커힐 내 레스토랑 ‘키친’ ‘나무’에서 다이어트 건강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피리얼팰리스서울도 ‘레인보우 시크릿 패키지’를 준비했다. 2인 패키지 이용 시 베이커리 카페 델리 아마도르의 브런치 세트를 제공하고 3인 패키지 이용 시 조이바에서 ‘에너지밤’ 칵테일을 무한대로 마실 수 있다. 애경은 30대 여성들이 닮고 싶은 인물 11명(PD, 승무원, 주부 모델 등)을 ‘리큐 큐레이터’로 선발해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여성 모임을 만들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3-03-20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