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과 추가 소송하면 손배액 늘어날 수도”

삼성 “애플과 추가 소송하면 손배액 늘어날 수도”

입력 2013-04-01 00:00
업데이트 2013-04-01 09: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삼성전자는 애플이 미국에서 추가 후속소송을 진행하면 자사가 물어야 하는 손해배상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IT전문 자매지인 올싱스디와 특허전문블로그 포스페이턴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애플은 새 재판에서 다룰 제품들에 대해 더 많은 피해액을 주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최근까지 28종 제품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였으나 미국 법원은 이들 중 14종에 대해서만 5억9천950만 달러의 손해배상 판결만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배심원단 평결에서 산정한 10억5천만 달러 가운데 나머지 14종에 대한 배상액 4억5천만 달러는 삭감됐으며, 이들 제품 배상액을 산정하려면 추가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삼성의 문건은 이 추가 소송과 관련해 나온 것으로, 만약 애플이 실제로 추가 소송에서 기존보다 더 많은 손해를 인정받으면 삼성전자가 내야 할 배상액은 10억5천만달러보다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포스페이턴츠를 운영하는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는 “이는 결과가 아니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며 “지난달 초 판결에서 삭감된 배상액은 이론상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