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과 행시 25기 동기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금융위원회는 3일 정례회의를 열고 최 차관보를 신임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감독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 의결로 결정되며 임기는 3년이다. 최 부원장은 고려대 경영대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나왔다. 행정고시 25기로 최수현 금감원장과는 동기다. 재무부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해 주로 국제금융 쪽에서 경력을 쌓았다. 신제윤 금융위원장과도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 친분이 두텁다.
최 차관보가 수석부원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금감원 조직개편과 임원 및 국·실장 인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넉 달째 공석인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과 사실상 2년 가까이 공석인 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를 새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직 임원의 절반 정도를 바꾸는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3-04-04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