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도 금괴 판매…첫날 2억 매출

백화점에서도 금괴 판매…첫날 2억 매출

입력 2013-04-07 00:00
업데이트 2013-04-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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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효과에 ‘상위 1%’ 고객 관심 높아

백화점에서도 금괴(골드바) 판매를 시작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에서 지난 5일부터 ‘골든듀’의 골드바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단은 다음달말까지 진행하는 한시 행사다.

판매하는 금괴는 1㎏, 100g, 50g, 37.5g, 10g 등 총 다섯가지. 당일 시가에 연동해 가격이 변동된다.

이달 1일 기준으로 1㎏ 골드바의 가격은 6천864만원, 100g은 690만3천원이다.

롯데측은 행사 첫날인 5일 하루 매출만 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행사 전체 기간인 두달 동안 추정했던 매출 목표의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골드바 매장에 하루에 들어온 구매 문의만 100여건이 넘을 정도. 특히 구매 상위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후문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실물 자산 선호도가 급증하는 트렌드에 절세 수단으로서 골드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며 “골드바의 경우 소비가 아닌 투자 수단으로 홍보한 것이 주요했다는 내부 평가”라고 설명했다.

개정 세법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금액을 기존 4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낮췄다. 기준을 초과하는 금융수익에는 누진세율이 적용돼 금융소득이 많은 자산가들로서는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금의 경우 사고팔 때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는데다 최근 몇년간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 절세에 투자 효과까지 ‘일석이조’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백화점에서 금을 살 경우 다른 곳과 달리 신용카드, 현금,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기대를 넘어서는 매출 호조에 한몫했다는 게 롯데측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VIP라운지에 별도의 안내장을 만들어 배치하고, 1㎏ 골드바를 구입하면 롯데상품권 100만원어치를 증정하는 등 마케팅에 바짝 열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도 골드바를 취급, 매장을 찾지 않아도 구입이 가능하도록 마케팅 통로도 다변화 했다.

행사 관계자는 “금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식지 않은데다 절세상품으로서 가치도 주목받고 있어 VIP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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